1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 고소영은 자녀들과의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샀다.
고소영은 “이제 아이들이 중3, 초5가 됐다”며 “요즘 아이들은 학교 갔다 오면 ‘아이씨’부터 하더라. ‘무슨 태도야?’라고 하면 바로 싸움이 된다”고 웃으며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그냥 무관심한 척 넘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소영은 “아이들이 밖에선 친구랑 잘 대화하는데 부모랑 마주치면 ‘아 왜?’부터 한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래서 ‘너 엄마한테 무슨 태도야’라며 따지기도 한다. ‘너 사춘기야? 엄만 갱년기야. 내가 더 세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실 육아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를 들은 유세윤은 “나이로 이긴다”며 유쾌하게 받아쳤고, 이어 “난 아들에게 잔소리를 안 하기로 다짐하고 한 달간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 그러자 아들이 먼저 말을 걸기 시작하더라”며 육아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사진]OSEN DB.
방송에서는 ‘목석 아버지’ 사연자도 등장했다. 그는 아이에게 명언을 문자로 보내고 있다고 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그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며 “공감 없이 전달되는 충고는 마음을 닫게 만든다”고 조언했다.
고소영도 “아이들의 말에 먼저 공감하면 대화가 풀리기 시작한다”며 “소통의 시작은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사춘기+갱년기 대결이라니 현실적이고 공감돼요”, “고소영도 육아는 어렵구나… 왠지 위로된다”,“너무 솔직하고 담백한 고백… 멋진 엄마네요”라고 반응했다. 명불허전 톱스타지만, 자녀 앞에서는 늘 고민 많은 평범한 엄마. 고소영의 진솔한 육아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고소영은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자녀들의 얼굴은 공개하지 않지만, SNS를 통해 뒷모습이나 일상을 종종 공개하며 ‘현실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중학생이 된 아들은 고소영의 165cm 키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훈훈한 체격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