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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하니, ♥앙재웅 결혼도 외모도 다 내려놨다…"일종의 선언" [핫피플]

OSEN

2025.07.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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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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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그룹 EXID 멤버 겸 배우 하니(안희연)가 그동안 무거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결혼 무기한 연기부터 달라진 외모까지, 모두 ‘내려놓음’이 배경이었다.

하니의 국내 활동 시간은 지난해 7월에 멈춰져 있다. 2022년 정신건강전문의 양재웅과 열애를 인정한 뒤 2024년 9월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양재웅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가 모든 것을 바꿨다.

당시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사고가 났고, 이 일은 A씨가 사망한 지 두달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재웅은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으나 사고 발생 두달 만에 뒤늦게 사과한 부분이 오히려 공분을 샀다.

일부 누리꾼들은 결혼을 약속한 하니가 이와 관련해 몰랐을리 없다며 연좌제를 적용했다. 침묵을 선택한 하니는 출연 예정이었던 예능에서 자진하차했고, 이후 국내 활동을 멈췄다. 9월로 예정된 양재웅과 결혼식도 무기한 연기하면서 시간이 흐른 가운데 하니는 EXID 멤버로서 해외 공연을 진행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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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오은영스테이’ 출연은 하니가 출연하는 오랜만의 방송이었다. 국내 방송으로만 한정한다면 환자 사망 사고, 결혼 무기한 연기 이후 첫 출연이라는 점에서 그가 오은영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털어 놓을지 많은 관심이 모였다.

오은영을 만난 하니는 그동안 우리가 알던 EXID 하니도, 배우 안희연도 아닌 그저 ‘사람’ 안희연이었다. 무대 의상도, 세련된 메이크업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민낯과 편안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하니는 “모든 걸 내려놓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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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는 “연예인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 계약이 끝나니 세상을 몰랐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지 답을 하지 못했다”라며 “그때부터 나를 찾기 위한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명상을 접했고, 배낭을 매고 템플스테이도 자주 다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니는 지난 3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는 자신을 찾기 위한 시간이었다.

하니는 “‘오은영 스테이’ 출연은 일종의 선언”이라고 밝힌 뒤 “이제 미움받을 용기를 내보려 한다. 이 방송을 통해 그런 고민을 내려놓고 싶다. 마음을 먹고 이야기하는 순간이 변화의 시작이라 믿는다. 오은영 박사님께 ‘이렇게 살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힘이 났다. 작은 걱정과 의심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국내 활동을 멈춘 지 약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하니는 ‘우리가 알던 하니’, ‘우리가 알던 안희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화가 눈에 띄었다. ‘내려놓음’을 실천하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실천하면서 한결 편해진 하니가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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