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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때리던 남편 "뭘봐 XXX야"…지나가던 고3 폭행해 '뇌진탕'
중앙일보
2025.07.14 18:44
2025.07.1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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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학생이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성인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인천의 한 건물 앞 공영주차장에서 고등학교 3학년 A군이 일면식 없는 남성 B씨에게 폭행당했다.
당시 A군은 학원 수업을 마치고 건물을 나오던 중 근처 주차장에서 여성이 맞는 소리와 남성의 고함을 들었다. B씨는 상의를 벗은 채 여성을 폭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부부 사이였다.
이때 A군과 눈이 마주친 B씨는 “뭘 쳐다봐, XXX야”라고 욕설하며 달려들어 A군을 때리기 시작했다. B씨는 A군 머리채를 잡고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폭행을 이어갔고 발로 밟기까지 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당시 남성이 여성의 얼굴을 때리길래 말렸더니 나를 때리려 해 도망쳤다”며 “그때 남성이 A군을 보고 달려가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후 응급실로 옮겨진 A군은 뇌진탕 진단을 받고 코뼈가 골절돼 수술받았다. A군은 현재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 심리 상담도 신청해 둔 상태다.
피해자는 A군뿐만이 아니었다. B씨는 지나가던 시민들에게도 주먹을 휘두르고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피해자만 A군을 포함해 6명이었다. B씨는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머리채를 잡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B씨는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최근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장구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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