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15일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전 한때 도쿄 국채 시장에서 국채 10년물 금리는 1.595%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16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교도통신은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소비세 감세와 관련한 재정 악화 우려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높아졌다"며 미국의 금리 상승세도 원인으로 들었다.
이와 관련해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각의(국무회의 격)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국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적정한 재정 운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