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삼성동, 고용준 기자] 2025 LCK 1, 2라운드를 1승 17패라는 끝낸 DN 프릭스가 신임 사령탑으로 주영달 사무국장을 선임했다. 여러 후보군 중 한 명이었던 주영달 신임 총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게 된 부담감과 책임감을 모두 느낀다면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DN 프릭스(DNF)는 지난 4일 공식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영달 사무국장의 총감독 선임 소식과 함께 김성한 단장과 이민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 소식도 발표했다. 정민성 전 감독은 수석 코치로, 정명훈 코치는 2군 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해 팀 운영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꽤했다.
주영달 신임 감독 선임까지 DNF는 여러 후보군을 선정해 시즌 도중 감독 교체에 대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주 신임 감독 외에 다른 후보가 있었지만, 검토를 거듭할 수록 사실상 유일 후보로 가닥이 잡혔다. 주영달 신임 총감독이 이미 팀에서 사무국장을 하고 있었기에 회사 고위직의 검토가 거듭될 수록 주 감독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DN 프릭스의 모기업인 숲(SOOP)은 신임 주영달 감독의 그간 경험과 사무국장으로 선수단과 호흡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현재 라이즈 그룹 최하위에서 3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감독 선임이 공식 발표 된 이후 OSEN을 만난 주영달 신임 총 감독은 LOL 종목 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 PC 부문, FC 온라인, FGC(파이팅 게임 커뮤니티) 팀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부임 첫 과제로 삼았다. 이미 대다수의 종목의 선수 선발부터 유망주 육성까지 직접 챙겨왔던 그는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부딪혀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랜 e스포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DN 사무국장의 역할을 3년째 수행하던 그는 성적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도자 복귀에 사실 깊은 고민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의 든든한 믿음도 이번 결정에 도움이 됐다.
주영달 신임 감독은 “인생의 미래는 함부로 말을 하면 안된다는 말을 요즘에 다시 느끼고 있는 중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해 오던 걸 다시 내려놓고 새롭게 도전하는 형국이라 정말 고민이 많았다. 주변에서도 응원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해주셨다. 오히려 이제 더 떨어질 곳이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현재 우리 선수단이 절대 1승 17패 할 맴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도전을 결심했다”라고 취임하기까지 자신이 갖고 있던 고민을 털어봤다.
사무국장 위치에서 지켜봤던 전반기 부진에 대한 생각을 묻자 주 신임 총 감독은 팀 워크에서 아쉬웠던 점을 언급했다.
“제일 중요한 건 팀워크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단과 면담을 통해 부진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알아갔고 팀에 중심을 잡아주고 의견을 확실하게 조율해주며 결정해 줄 수있는 사람이 없기에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로가 오히려 문제를 찾기 보다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분석해가며 채워가며 팀을 맞춰가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사진]OSEN DB.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LCK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목표를 묻자 그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만 최선을 다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당연히 전승을 하면 좋겠고 사실 플레이인 진출도 최소 7~8승을 해야하기에 힘들겠지만 그래도 선수단을 믿고 있다. 선수들도 절대 체급이 낮고 못하는 선수들이 아니기에 체급을 잘 활용한 팀 방향성 잡아가며 꼭 플레이인 진출이 목표다.”
총 감독 포지션이기에 LOL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도 대비해야 한다. DN 프릭스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PC와 철권에서 지난해 EWC에서도 각각 5위와 우승으로 입상한 바 있다. 주 감독은 EWC 2025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 PC팀은 국내 대회 우승 및 국제전에서도 최근 PGS 7,8 2연속 준우승하며 국내 최고의 팀이다. 철권 팀은 올해 EVO JAPAN 준우승 각종 해외 대회 우승을 하고있는 물골드 선수부터 작년 EWC 우승자 울산 선수 그리고, 상위권 선수들인 체베망 머일 선수들까지 세계 최강의 선수단이 구성 됐다고 자부한다. 그렇기에 EWC는 작년에 종합 성적 10등을 기록 했는데, 작년 성적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 각 종목에서 꼭 우승을 할수 있을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영달 신임 총 감독은 “걱정 많으실텐데 그 걱정을 덜어드릴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3,4,5 라운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그리고 EWC, FSL 등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DN프릭스 응원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