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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에 탈탈' 털린 中, 홍콩전 앞두고 ‘오직 승리’ 각오..현실은?

OSEN

2025.07.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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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홍콩에서 지면 돌아오지 마라".

동아시안컵에서 연패를 당한 중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홍콩과의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즈보 닷컴 등 현지 매체와 톈진일보는 “중국 대표팀의 유일한 목표는 상대를 반드시 이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한국전 0-3 패배에 이어 일본에게도 0-2로 졌다. 실제로 중국은 대회내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일본전 직후 중국대표팀의 부진에 언론도 등을 돌렸다. ‘

소후닷컴’은 “공격수 장위닝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날렸다. 축구화를 가방에 넣고 나왔나? 수비수 장성룽은 마치 신인처럼 당황했다. 중앙수비가 형편없었다. 한국을 상대로도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고 자책했다. 

중국은 역시 2패를 기록 중인 홍콩과 3위 결정전에 낫헌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아시아 최강 일본에게 0-2로 아쉽게 패했다. 중국은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10경기서 5무5패로 승리가 없다. 이 저주는 마치 반창고처럼 벗겨낼 수가 없다. 팬들은 중국의 첫 승을 바라지만 이대로라면 홍콩전도 쉽지 않다”고 반성했다. 

중국 대표팀은 자신들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홍콩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경쟁력이 약화된 중국 축구는 더 이상 홍콩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안컵 전 평가전에서 중국은 홍콩에 1-2로 패하는 충격을 경험했다.

중국 '즈보 닷컴'은 경"중국 대표팀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일본전에서는 5백을 가동했지만, 홍콩전에서는 수비진 조정과 함께 중원 압박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릴 전망이다. 주르예비치 감독 대행의 선수 구성 변화가 승패의 관건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의 전력은 약하지만, 최근 중국 대표팀의 부진으로 인해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승리를 놓칠 경우, 중국 축구는 또다시 거센 여론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축구협회 고위층도 이 경기를 매우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입장에서 홍콩전은 마지막 자존심이 걸린 경기. 한국과 일본에 졌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중압감이 기다리고 있다. 즈보 닷컴은 "연패의 늪에 빠진 중국 축구 대표팀. 홍콩전에서마저 승리를 놓친다면, 그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마지막 라운드, 중국은 오직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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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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