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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동아시아연맹 회장으로 공식 추대

중앙일보

2025.07.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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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FF 회장으로 추대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이 다시마 고조 회장에게 기념패를 받고 있다. [사진 KFA]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으로 공식 추대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정 회장이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회 EAFF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연맹 회장에 추대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EAFF 정기총회가 개최되는 2026년 3월까지로 약 8개월이다.

정 회장이 EAFF 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2013년 2월~2014년 3월, 2018년 3월~2022년 4월까지 2차례 EAFF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AFF는 2∼3년마다 한중일 3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남녀 국가대표팀 4개국이 참가하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한국에서 7일~16일에 열린다.
EAFF 임시총회에 참석한 정몽규 회장. [사진 KFA]

통상적으로 동아시안컵 개최지 축구협회의 수장은 4년 임기 EAFF 회장직을 함께 수행해 왔다. 하지만 2022년 대회 개최지였던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대회 개최를 철회하고, 2026년까지 EAFF 회장을 맡았던 중국축구협회의 두자오차이 부회장이 2023년 자국 내 사정으로 EAFF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시마 고조 전 일본축구협회장이 지난 3월까지 EAFF를 이끌어 왔다.

EAFF 사무국은 “올해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함에 따라 정 회장이 3월 말 진행된 정기총회의 회장 선거를 통해 다시마 회장의 뒤를 이어 1년간 EAFF를 이끌 예정이었다”며“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회장 선거 절차가 연기돼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EAFF 회장 선거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8년으로 예정된 차기 동아시안컵이 중국에서 개최됨에 따라, 내년도 정기총회에서는 중국협회장이 EAFF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동아시아 축구의 화합과 교류라는 공동의 목표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내일까지 한국에서 진행되는 EAFF E-1 챔피언십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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