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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닛산, 日주력공장 생산 2028년 3월 이전 종료

연합뉴스

2025.07.1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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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기능 규슈로 이관…사장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한 결정"
'실적부진' 닛산, 日주력공장 생산 2028년 3월 이전 종료
생산 기능 규슈로 이관…사장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한 결정"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일본 닛산자동차가 15일 자국 내 주력 공장 중 하나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 생산을 2028년 3월 이전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닛산은 향후 옷파마 공장 생산 기능을 자회사인 닛산자동차규슈로 이관·통합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옷파마 공장 활용 방안을 추후 결정할 예정이며, 인력 운용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은 옷파마 공장 폐쇄 이유에 대해 "생산 능력과 경쟁력 등 관점에서 이관해 통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사장은 "닛산은 오늘 큰 결단을 했다"며 "간단한 결단은 아니었으나 현재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옷파마 공장은 1961년 조업을 시작한 닛산의 주력 생산시설로, 지금은 '노트'를 만들고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은 24만 대이지만, 지난해 가동률은 손익 분기점으로 알려진 80%의 절반 수준인 약 40%에 그쳤다.
닛산은 옷파마 공장 활용과 관련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과도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천708억엔(약 6조2천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세계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2028년 3월까지 전체 직원의 15%인 2만 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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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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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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