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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러 외무와 회동 "중러 발전·안보이익 잘 지켜야"(종합)

연합뉴스

2025.07.1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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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 플랫폼서 상호지원 강화…글로벌사우스와 단결해야" 러 외무부 "시진핑·라브로프 회동서 푸틴 방중 준비 논의"
시진핑, 러 외무와 회동 "중러 발전·안보이익 잘 지켜야"(종합)
"다자 플랫폼서 상호지원 강화…글로벌사우스와 단결해야"
러 외무부 "시진핑·라브로프 회동서 푸틴 방중 준비 논의"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권수현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중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 심화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준비 등을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키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나 "양국이 나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달한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중러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 구축을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이 "다자 플랫폼에서 상호지원을 강화하고, 양국 발전과 안보이익을 잘 지키며, 글로벌사우스 국가들과 단결해 국제질서를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와 관련해 "중러가 함께 참여해 창설한 종합적 지역협력기구로,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안정·발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상호 지원해 상하이협력기구의 발전 방향을 잘 잡고, 끊임없이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이 전략적 플랫폼을 튼튼하고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가 깊어지고 발전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양국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각 분야에서 상호이익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지역 문제에서 소통과 조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한 오는 8월 말∼9월 초로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련 사안도 시 주석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시 주석과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준비를 포함해 고위급 및 최고위급 정치적 접촉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SCO 정상회의와 시 주석과의 회담,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대한 중국의 승리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일에는 시 주석과 회담하며 3일에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 승전 및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시 주석은 오래되고 강한 우정을 공유하는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러시아와 중국의 양자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1∼13일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친 직후 SCO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에 도착했다. 13일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만나 한반도 상황과 우크라이나 문제, 대미 관계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14∼15일 톈진에서 열린 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외교수장들과 만난 뒤 라브로프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과 별도로 회동했다고 리아노보스티는 전했다.
시 주석은 외교장관들과의 회동에서 "회원국들의 정치적 상호 신뢰가 계속 깊어지고 각 분야 협력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시대 흐름과 각국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역협력의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 새로운 국제관계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란한 국제정세에서 SCO가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안보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는 메커니즘을 완비"하고 "패권과 괴롭힘에 단호히 반대해 세계 다극화를 더 평등하고 질서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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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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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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