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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억 받고 튀르키예행?' 손흥민, 쿠팡플레이 시리즈 끝이 작별 무대 전망

OSEN

2025.07.1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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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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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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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팀 훈련에 돌아왔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미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사실상 마쳤고 공식 발표가 8월 한국 투어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유의 미소로 몸을 푸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지만, 그의 복귀가 곧 잔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 웨이에 합류했으며, 가족 일정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복귀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돌아왔지만 10년 만의 토트넘 이별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 며칠이 그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린 건 토트넘의 변화 때문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핵심 전력에서 제외한 채 새 공격 자원을 찾고 있다. 실제로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5500만 파운드(1025억 원)를 들여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오며 윙어진 재편에 나섰다.

손흥민은 곧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 선은 “손흥민은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한 뒤 감독과 직접 대화해 자신의 입지를 확인하고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손흥민의 미래는 감독과의 면담 이후 결정될 것이다.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았다면 그는 토트넘에 잔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미 이적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소문도 계속되고 있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와 계약 직전 단계에 있다. 공식 발표는 한국 투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의 세후 연봉은 1200만 유로(190억 원)에 달할 전망이며 이 나이에 거절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겨울부터 손흥민 영입을 타진해왔다. 튀르키예 데일리 사바흐는 당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강력히 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대해선 “아직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에 높은 연봉과 주전 보장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는 튀르키예 리그가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흥미로운 건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 마케팅의 핵심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새 시즌 원정 유니폼 모델로 기용됐으며, 영국 현지 매체는 이를 두고 “레비 회장이 아시아 투어까지 손흥민의 상품성을 극대화한 뒤 매각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다.

10년 동안 토트넘의 얼굴로 활약했던 손흥민이 과연 새 시즌에도 런던에서 뛸 수 있을지 아니면 튀르키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지 모든 관심은 8월 초 한국 투어가 끝난 뒤 발표될 그의 선택에 쏠려 있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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