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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주담대 한도 6억' 금융위원장 칭찬…"적절한 규제로 큰 효과"

중앙일보

2025.07.1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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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원회의 적절한 규제 정책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칭찬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을 소개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시행에 들어간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인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규제 정책'의 주무 부처다.

다만 강 대변인은 금융위원장 유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인사권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해당 대출 규제와 관련해 금융위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배석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을 향해 "이 분이 이번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그분"이라면서 "잘하셨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라왔던 '국방부와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의 경우 "기술 혁신 목적의 직제에 맞는 인사 방안을 더 검토하라"는 이 대통령 지시로 다음 주 재심의하기로 했다.

이 안건은 오는 25일 만료되는 첨단전력기획관 및 국방연구개발총괄과 등 첨단전력 관련 한시 조직의 존속 기한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 대변인은 "국방부에 첨단전력기획관이라는 한시적 장성급 자리가 있다"며 "드론·로봇 등 국방 AI(인공지능) 정책 콘트롤타워가 꼭 군 출신, 장성이 아니어도 된다면 이 자리에는 민간 출신이 가는 게 더 효율적인 것 아니냐고 이 대통령이 물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꼭 장성이 가야 하는지, 민간인이 가도 되는지, 언제부터 이렇게 장성급으로 제한적으로 운용돼왔는지도 질문했다"며 "이런 사안에 대한 검토 필요성 때문에 의결이 내주로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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