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foot01'은 14일(한국시간)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PSG는 이번 여름 이들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PSG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클럽 내 일부 선수들은 올여름 정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강인은 14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의 소속팀 PSG는 콜 팔머의 맹활약을 앞세운 첼시에 0-3으로 완패했다. 완패 속에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끝내 이강인을 부르지 않았다.
사실상 이강인은 PSG의 '핵심 전력'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 쟁쟁한 공격 자원들 사이에서 이강인의 이름은 출전 명단에서조차 보기 어려워졌다. 미드필드 자리에서도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가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이강인의 활용도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실제로 전반에만 0-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이강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이 경기를 앞두고 PSG의 프리 시즌 대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강의 팀이라고는 하나 마침표를 찍는 경기가 역대급 완패다 보니 반응이 심상치 않은 상태다. 여러모로 지난 시즌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PSG는 2024-25시즌 최종전이던 클럽 월드컵 결승전 0-3 완패로 마무리했다. 첼시에게 우승을 내주며 시즌을 아쉽게 끝냈지만,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수 운용 폭이 급격히 좁아졌다.
물론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주전의 강력함은 증명지만 상대적으로 주축과 백업 선수들의 격차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에 따라 PSG는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돌입했다. 프랑스 및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 역시 이번 여름 PSG를 떠날 유력한 후보로 분류됐다.
실제로 클럽 월드컵 직후 PSG 내부 소식통 역시 이강인과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명확한 방출 대상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나폴리와 맨유는 이강인 영입에 강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PSG는 이적료를 최대한 높게 책정해 경매 방식의 협상을 준비 중이다. 현지에서는 3,000만 유로(약 477억 원) 안팎의 이적료가 논의되고 있다.
'풋01'은 "이강인은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중용을 받았으나, 후반기 들어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UCL, 컵대회, 클럽 월드컵 등 주요 결승전에서 모두 벤치에만 머물렀고,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모습이었다. PSG는 이강인을 반드시 내보내겠다는 입장이지만, 헐값에 방출할 계획은 없으며, 이적료 회수와 동시에 전력 보강을 병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 루카스 에르난데스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정리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강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강인의 이적은 PSG는 물론 유럽 이적시장 전체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라면서 "이강인에게는 나폴리, 맨유 등 여러 빅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PSG는 헐값 방출이 아닌 적정 이적료 회수와 맞춤형 보강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PSG 이적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인다. 나폴리, 맨유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이 치열한 영입전을 펼치고 있으며, PSG 역시 이적료 극대화와 전력 재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최대 화두 중 하나로, 이강인의 새로운 도전이 어디로 향할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