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지민과 가고 싶었는데…” 꿈꾸던 울릉도 신혼여행, 결국 현실은 ‘일정 때문에 연기’
[OSEN=김수형 기자] 예비 신혼여행지로 꼽았던 울릉도. 코미디언 김준호는 사랑하는 아내 김지민과 함께 떠날 신혼여행지를 직접 발로 뛰며 계획했지만, 현실은 바쁜 일정에 부딪혀 여행은 잠시 미뤄지게 됐다.
최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준호가 동료 배우 최진혁, 윤현민과 함께 신혼여행 후보지 울릉도를 미리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김준호는 “지민이랑 국내 신혼여행을 생각 중”이라며 울릉도 풀코스를 준비, 절친들을 ‘여심 판정단’으로 초대해 신혼여행 리허설을 펼쳤다.
크루즈부터 스포츠카, 초호화 숙소까지 준비한 김준호의 '큰 손' 행보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재벌도 못 간다”는 비장의 숙소는 지인을 통한 특별한 예약으로만 가능하다는 설명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막상 울릉도에 도착하자 스포츠카는 빛을 보지 못했다. 숙소로 향하는 길은 험한 산속, 차로는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세 사람은 고된 산행을 하며 “이건 이혼 사유야”, “도대체 언제 도착하냐”는 푸념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도착한 곳의 풍광은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김지민의 어머니와 MC들마저 “진짜 가보고 싶다”며 연신 놀라워했다.
이처럼 애정을 가득 담아 준비했던 김준호의 신혼여행 플랜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예식 직후 예정된 바쁜 스케줄 탓에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당분간 미루기로 결정한 것. 김지민 역시 “일정이 많아 신혼여행은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무엇보다 울릉도 투어 도중 세 남자는 서로의 연애 에피소드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지민과의 마지막 키스는 만취 상태였다”고 고백했고, 이에 최진혁은 “난 꼭 양치를 한다”며 깔끔함을 자랑했다.
김준호가 꿈꾸던 울릉도 신혼여행은 당장은 미뤄졌지만, 언젠가 김지민과 손을 맞잡고 다시 찾을 그날을 기대하게 만드는 에피소드였다.
한편, 김준호·김지민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 방송계 선후배와 지인 등 약 1,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