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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6월 CPI 예상 부합에 혼조 출발…S&P500 사상 최고치

연합뉴스

2025.07.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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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6월 CPI 예상 부합에 혼조 출발…S&P500 사상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1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 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현지시간) 오전 9시 34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04포인트 하락한 44,355.61에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1.18포인트 오른 6,289.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4.14포인트(0.80%) 상승한 20,804.47을 나타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연율 기준 2.7%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낮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올라 예츠기와 일치했다.
다만, 6월 물가 상승률은 5월보다 높아지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히 완화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넌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 이번 CPI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향후 물가 흐름에서 가장 큰 변수는 관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 인상이 아직 통계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중국에 대한 H20 GPU 출하를 "조만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3% 이상 급등했다.
한편, 주요 금융주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웰스파고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순이자수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견조한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 수익 덕에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0.3% 하락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약 1%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에 추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2분기 연간 기준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4.3%로,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금융과 소재가 0.7%, 유틸리티가 0.4%, 에너지가 0.3%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만이 1.3% 상승 중이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 확보를 위해 미국 광산업체 MP머티리얼스와 5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0.5%, MP머티리얼스의 주가는 19% 상승하고 있다.
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이 향후 2년간 미국 내 최대 전력망 지역에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25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0.5% 상승 중이다.
유럽증시는 보합권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0.08% 오르고 있는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0.11%, 프랑스 CAC40 지수는 0.05%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4% 하락한 배럴당 66.55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0% 내린 배럴당 68.9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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