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소 분리 이견 없다"지만
기왕 '개혁'에 이미 현장선 비명
여당안대로면 구제 기대 접어야
구속 중 검사(김웅)를 만난 운전자는 자신은 사실대로 말했다고 호통쳤다. 피해자는 시종일관 파란불에 건넜다고 했고 ‘선한 사마리아인’을 자처한 인근 병원 사무장이란 목격자의 진술도 같았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선배 검사의 조언에 따라 현장을 찾았다. 자신의 퇴근길(오후 11시30분)에 이어 여느 사람의 퇴근길(오후 6시)에 다시 갔지만 달리 볼 만한 건 없었다. 체증을 뚫고 복귀하는 길에야 깨달았다. “저렇게 많은 사람이 지나는데 어떻게 피해자만 들이받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