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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월 소비자물가 반등에도 “물가 낮다…금리 인하해야”

중앙일보

2025.07.15 10:00 2025.07.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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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백악관 종교인 오찬에서 두 팔을 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반등했다는 발표가 나온 15일(현지시간)에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소비자 물가는 낮다. 당장 연준금리를 내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올린 게시물에서는 “연준은 금리를 3%포인트 내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 연간 1조 달러(약 1385조원)가 절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연간 1조 달러 절약’은 기준금리 인하 시 국채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이날 미국의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으며 전월과 비교해선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예상치를 밑돌아 시장에는 안도감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는 이러한 물가 지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의회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6∼8월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물가 반등 역시 관세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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