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버킨백'의 뮤즈가 된 영국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세상을 떠난 지 2주기를 맞았다.
제인 버킨은 지난 2023년 7월 16일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외신들에 따르면, 제인 버킨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자택에서 간병인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고.
그보다 앞서 제인 버킨이 몇 년 동안 건강 문제를 드러내왔던 터. 그는 2021년에는 가벼운 뇌졸중을 일으켜 공연을 취소했고, 이듬해에는 어깨 골절 부상으로 파리 콘서트를 연기하기도 했다.
1046년 생인 제인 버킨은 영국 런던 출생으로 프랑스 등 유럽과 북미를 넘나들며 가수 겸 배우로 활약했다. 1965년에는 영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음악가로 유명한 존 배리와 첫 결혼을 했으나 3년 만에 헤어졌다.
이후 그는 프랑스 톱 가수 세르주 갱스부르와 영화 '슬로건'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음악적 동료이자 연인으로 발전했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했다. 비록 두 사람은 1980년 결별했으나,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 역시 부모의 영향을 받아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제인 버킨은 이후 영화 감독 자크 드와이옹과 결혼했다. 또한 딸 루 드와이옹을 낳고 가정을 꾸렸다.
이 밖에도 제인 버킨은 생전 한국 영화계와도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3년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실제 제인 버킨 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고인은 글로벌 명품 패션 하우스 H사의 뮤즈다. '버킨백'이 바로 제인 버킨에게서 이름을 딴 것으로, 해당 브랜드를 상징하는 초고가 명품가방의 대명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