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홍콩에 1-0 승리-승점 3점 3위!' 중국, "유치원생 이기고 기뻐하다니... 뻔뻔하다"

OSEN

2025.07.15 14: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OSEN=용인, 최규한 기자] 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중국과 홍콩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중국이 홍콩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중국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15 / dreamer@osen.co.kr

[OSEN=용인, 최규한 기자] 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중국과 홍콩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중국이 홍콩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중국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15 /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유치원생 이기고 평점이라니... 뻔뻔하다".  

중국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홍콩을 1-0으로 꺾었다. 한국과 일본에 연패했던 중국은 이 경기로 1승 2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홍콩은 3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나 골 결정력 문제는 여전했다. 전반 5분 왕위동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8분에는 장위닝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옆그물을 때리며 고개를 떨궜다. 수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장면이 계속됐다.

답답한 흐름을 깨고 전반 20분 선제골이 나왔다. 장위닝과 황정위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황정위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느리게 굴러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중국은 대회 세 경기 만에 기록한 첫 득점에 크게 환호했다.

하지만 문제의 장면이 이어졌다. 전반 29분 홍콩의 유지남이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중 머리를 다쳤고 다시 뛴 유지남은 42분 중국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발목 부상을 입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거친 몸싸움은 계속됐고 골을 넣은 황정위도 전반 추가시간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중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슈팅 수(9-3)와 달리 점유율은 49%로 홍콩에 밀렸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더욱 과열됐다. 후반 10분 홍콩 선수가 중국 선수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에 화가 난 장위닝이 홍콩 선수의 다리를 걸며 보복했다. 순간 양 팀 선수들이 엉키며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고 주심이 직접 개입해 경기를 겨우 진정시켰다.

중국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특히 4~5차례나 확실한 골 찬스를 날리며 해결 부족을 드러냈다. 결국 중국은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파울이 많았고, 거친 플레이가 이어지며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과 매너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 소후닷컴은 경기 후 승리를 거둔 선수단에게 평점을 부여했다. 장위닝에게는 평점 7.7점과 함께 "후반서 홍콩을 직접적으로 위협했다. 연결능력이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또 왕위동은 평점 7.6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팬들은 불만이 가득했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 "유치원생 이기고 좋아하냐?", "뻔뻔허다"며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