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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美 에미상 후보 지명 불발…시즌3은 내년에

중앙일보

2025.07.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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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 후보 지명에서 제외됐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15일(현지시간) 유튜브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의 주요 후보를 발표했다.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디즈니 플러스의 스타워즈 시리즈 ‘안도르’, 넷플릭스 ‘외교관’, HBO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더 피트’, ‘화이트 로투스’, 훌루 ‘파라다이스’, 애플TV 플러스 ‘세브란스: 단절’, ‘슬로 호시스’ 까지 8개 작품이 호명됐다.

앞서 미국 일부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2’가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등 후보에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후보 발표 직후 USA투데이, 데드라인 등은 이번 시상식에서 예상을 뒤엎고 후보에 지명되지 않은 작품 중 하나로 ‘오징어 게임2’를 꼽았다. 시즌2와 시즌3이 하나의 이야기인데, 시즌을 구분하면서 이야기를 중간에 끊은 탓에 완결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의 시즌2는 후보 지명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마지막 시즌은 내년 후보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데드라인은 “21세기의 가장 크고 인상적인 시리즈 중 하나가 최고의 영예를 놓고 경쟁조차 하지 못한다는 건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AP통신은 “그린 라이트, 이젠 레드 라이트”라는 소제목으로 ‘오징어 게임’을 소개하고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1억9200만뷰를 돌파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나, 에미상 후보에 단 한 개도 오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오징어 게임’은 처음 공개된 시즌1로 에미상 작품상과 감독·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 등 14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역대 외국어 드라마 중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을 쓰고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에미상 최다 후보인 '세브란스: 단절'. 사진 애플티비 플러스

올해 에미상 최다 후보 지명 작품은 27개 부문 후보에 오른 ‘세브란스: 단절’이다. 이어 미니(한정) 시리즈 부문을 압도한 HBO ‘더 펭귄’이 24개 후보, 코미디 부문을 휩쓴 애플TV 플러스 ‘더 스튜디오’가 23개 후보로 뒤를 따랐다. 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9월 14일 LA 피콕극장에서 열린다.



황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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