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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오타니, 2028 LA올림픽 뛸 수 있나…MLB 사무국 “긍정적 검토”

중앙일보

2025.07.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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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로이터=연합뉴스
이정후와 오타니 쇼헤이가 올림피언 자격으로 맞붙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의 2028 LA올림픽 출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MLB 사무국이 기존 방침을 깨고 선수들의 참가를 승인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앞두고 현재 취재진을 만나 “LA올림픽 기간과 겹치는 2028년 올스타전 휴식 기간을 늘리더라도 11월 중순까지는 문제없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 상당한 조정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야구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잠시 정식종목에서 빠졌다가 2년 뒤 LA올림픽을 통해 다시 열린다. 현재 예정된 일정은 7월 15일부터 20일까지다. 장소는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이다.

당초 MLB 사무국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지 않았다. 2020 도쿄올림픽 때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이 금메달을 일궜던 2008 베이징올림픽 역시 빅리거들은 뛰지 못했다. 그러나 LA올림픽은 세계에서 야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미국, 그것도 전통의 명문 구단인 다저스의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다르다. 일찌감치 “LA올림픽에는 메이저리거들이 뛰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MLB 사무국도 이와 발맞춰 올스타전 휴식기 조정을 검토했다.

최종적으로 빅리거들의 LA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면, 이정후를 비롯해 김혜성과 김하성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또,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이 버티는 일본과 운명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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