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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특검, 尹 접견금지 조치…'부정선거론자' 모스 탄 접견 불발

중앙일보

2025.07.15 18:06 2025.07.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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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금지를 결정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대해 전날부터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등 금지를 결정하고 이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지휘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수사 과정에서 일반 피의자들에게 적용되는 접견 금지 결정 기준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와의 접견도 불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0분 서울구치소에서 일반 접견 방식으로 10분간 탄 교수와 만날 예정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를 들며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특검팀은 불응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보고 두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이마저 거부하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고검 조사실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전날 밤 서울구치소에 내리면서 3차 강제 구인에 나섰다.

만약 이번 3차 강제구인도 불발되는 경우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조사 없이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간(열흘)은 오는 19일까지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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