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은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는 25일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회원분들의 환불을 진행하고 있으나 혹시 전화번호가 바뀌었거나 문자를 못 받으신 분들은 전화 주셔서 환불을 진행하길 바란다”며 “24일까지 환불 꼭 받으시고 개인 물품도 꼭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양치승이 직접 헬스장 정수기 위에 ‘폐업 안내문’을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양치승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헬스장 전세 보증금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 양치승은 “2018년 말 체육관 이전 장소를 물색하다가 친한 동생이 소개해 준 건물에 들어갔다”며 “그런데 건물 사용 기간이 3년10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보니 해당 땅은 구청 소유였고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20년 전 땅에 건물을 지은 뒤 20년간 무상 사용 권한을 받았던 것이었는데 계약 당시 그 얘기를 나한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로 4억원을 헬스장에 투자했다며 “보증금을 내면 돌려주겠지 했는데 못 돌려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인을 형사 고소한 결과 처음부터 사기의 의도가 없어 무혐의 처리됐다고 토로했다.
또한 연예인 출신 동생을 믿고 지점을 맡겼는데 매출이 지속해서 감소해 확인해 보니 동생이 이중장부를 쓰고 있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1억원 가량의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밝힌 그는 “그 뒤로는 지점 오픈을 안 하고 체육관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양치승은 다른 방송에서 전세 사기 피해로 헬스장 운영에도 안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 등록도 예전만 못하고 재등록을 불편하게 여기는 분들도 많아졌다”며 “폐업하더라도 절대 회원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기 때문에 환불금을 따로 마련해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