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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푸드테크 수출 특화 김치 'K-chi' 글로벌 시장 공략

New York

2025.07.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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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스티븐푸드테크 ‘K-chi’
김치 냄새 저감과 발효 조절해 발효 단계별로 판매하는 제품 최초로 개발
신세계 강남점서 뉴욕 카페 스타일 판매 부스 설치 ‘K-chi’ 콜라보 시연 행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 입점…발효건강식품으로 인기몰이
박윤경 대표 “K-푸드의 핵심인 김치의 글로벌 현지화 목표 달성하겠다”
식품기술 혁신 기업 '스티븐푸드테크'가 프리미엄 김치 제품 'K-chi'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스티븐푸드테크]

식품기술 혁신 기업 '스티븐푸드테크'가 프리미엄 김치 제품 'K-chi'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스티븐푸드테크]

식품기술 혁신 기업 ‘스티븐푸드테크(대표 박윤경)’가 한국 고유의 음식 제조 전통인 발효 기술로 생산하고 있는 프리미엄 김치 ‘K-chi’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티븐푸드테크는 지난해 8월 K-chi를 론칭해 해외 바이어들의 평가를 마친 뒤 신세계 강남점에서 글로벌 미식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를 개최했고,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 ‘k chi kimchi(Korean Fermented)’ 제품명으로 입점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 '글로벌 미식 체험 프로그램' 팝업 행사. [사진 스티븐푸드테크]

신세계 강남점 '글로벌 미식 체험 프로그램' 팝업 행사. [사진 스티븐푸드테크]

특히 K-chi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한국 최고의 백화점 중 하나인 신세계 강남점에서 7일간 진행한 ‘글로벌 미식 체험 프로그램’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프랑스 출신 배우가 일일 셰프가 되어 글로벌 재료와 K-chi를 접목한 창의적인 퓨전 핑거푸드를 선보였다.
 
또 현장에는 세련된 뉴욕 카페 스타일의 판매 부스가 설치돼 마치 해외 프리미엄 식품 매장을 방문한 듯한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했다.
 
업계에서는 K-chi 브랜드가 한국 식품의 세계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인들의 식탁에서 김치가 다른 음식과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강한 맛을 순화시켜 덜 맵고 덜 짜고 신 맛이 덜한 김치를 개발함으로써 현지인들의 식자재로 활용도가 높게 만든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스티븐푸드테크는 이러한 K-chi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글로벌 김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김치 세계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김치 시장은 2023년 기준 49억4270만 달러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4.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2023년 1억5560만 달러로 7년 만에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 수출액만 8284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수출액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푸드테크는 이러한 김치 시장 발전에 발맞춰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한국 인천공항 전체 구간의 롯데 면세점, 경복궁 면세점, 신세계 면세점, 현대 면세점, 시티 면세점 등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해외는 식품 글로벌 유통 경험이 풍부한 삼진글로벌넷이 벤더로 영업을 시작했고, 이외에도 식품유통기업들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스티븐푸드테크는 현재 미국의 한 유명 셰프를 비롯해 여러 서구권 유명 셰프들과 협업을 추진 중인데, 이들과 함께 K-chi를 활용한 혁신적인 요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주요 미슐랭 레스토랑과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인데, 이들 레스토랑 셰프들은 K-chi의 일정한 맛과 품질, 그리고 다양한 요리 스타일에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치를 활용해 치즈, 빵, 살라미, 올리브 등으로 만든 까나페. [사진 스티븐푸드테크]

김치를 활용해 치즈, 빵, 살라미, 올리브 등으로 만든 까나페. [사진 스티븐푸드테크]

한 미슐랭 셰프는 “강한 발효향과 높은 염도 때문에 서구 요리에 활용하기 어려웠던 전통 김치의 한계를 K-chi가 완전히 해결했다”며 “이제 김치를 메인 디시의 소스나 마리네이드, 심지어 디저트에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식품업계의 K-chi에 대한 이러한 뜨거운 반응은 스티븐푸드테크가 김치의 맛과 신선함을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K-chi는 ‘첫맛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해 특허 기술을 적용해 김치 고유의 신선함과 아삭함을 유지하는 한편 18일간 숙성해 ‘잘 익은 맛’을 내는 제품 등을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발효의 골든모먼트를 담다’는 컨셉트의 ‘Well Fermented Edition’, ‘크리스탈퓨리티의 시작’을 표방하는 ‘Less Fermented Edition’, ‘오리진의 깊이를 경험하다’는 ‘Korean Fermented Edition’ 등 3가지 발효 단계별 제품을 통해 셰프들의 다양한 요리 스타일을 지원하고 있다.
 
또 스티븐푸드테크는 K-chi의 재료인 배추와 고춧가루 등을 100% 한국산으로 사용해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을 높였다. 맛도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저염, 순한 맛으로 개발되었고, 젓갈을 사용하지 않아 채식주의자(비건)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K-chi는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인한 제품 포장의 팽창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수출 등을 위한 장거리 운송과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강한 냄새와 과도한 신맛을 억제해 어떤 요리에도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도록 했다.  
 
스티븐푸드테크는 “K-chi는 기존 김치 제품들이 수출을 하는 데 있어서 애로가 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7가지 기술 즉 ▶김치 발효 종균 개발 ▶종균 발효 최적화 ▶유산균 증식 제어 ▶가스 발생 억제 ▶신맛 저감화 ▶식감 유지 ▶부패균 제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수출에 가장 적합한 차별화된 김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chi’ 브랜드 개발의 주역인 스티븐푸드테크 박윤경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 출신으로 많은 신규 브랜드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고 트렌디한 식품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박 대표는 “자체 핵심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김치의 맛과 영양은 유지하면서 단점을 보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단순한 수출용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넘어 K-푸드의 핵심인 김치의 글로벌 현지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티븐푸드테크는 K-chi를 시작으로 이미 출시한 바 있는 백김치 주스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김치 소스 등 다양한 관련 제품군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써 K-푸드 세계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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