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온라인 진료(인터넷 기반 원격 진료)가 1년 새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작년 7월의 온라인 진료 건수는 총 14만4천966회로 약 1년 전의 2배로 증가했다.
전체 진료 중 온라인 진료 비중은 0.144%로 아직은 크지 않지만 2022년 0.044%와 비교하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진료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0.1%를 차지해 가장 많고 10대 18.9%, 10세 미만 16.2%, 40대 15.4% 등 순이다.
전체 진료 환자를 보면 60∼80대의 고령자 비중이 절반 이상이지만, 온라인 진료에서는 젊은 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일본은 2018년 진료수가 개정으로 외래 통원 경력이 있는 재진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진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시적으로 초진까지 허용하다가 2022년 4월 초진을 항구적인 인정 범위에 넣었다.
다만 후생노동성은 기본적으로 초진은 주치의가 대면 진료를 조합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의원은 이런 지침을 어기고 진단서 발급을 내걸어 전국적으로 환자를 모으는 등 부적절하게 온라인 진료를 운영하는 사례가 있어 후생노동성이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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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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