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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강선우, 검증 아닌 수사 대상…국민 열받게 하지말고 사퇴해야"

중앙일보

2025.07.15 18:34 2025.07.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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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인사청문회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이재명 정부 장관 임명자를 이대로 강행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이 대통령의 사유물이 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갑질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은 강 후보자는 어제 보좌진으로부터 임금체불 진정을 두 번이나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고, 전직 보좌관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고 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갑질의 영역을 넘어 위법으로 영역으로 들어갔다”며 “강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며 “더운 여름 더 이상 국민을 열 받게 하지 말고 자진사퇴하거나 지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자 논문 표절, 자녀 조기 유학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역대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사례가 다소 있지만, 이 후보자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며 “후보자 스스로 부끄러움 안다면 자진사퇴하는 게 답”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인사청문회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송 위원장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이 단기사병(방위병) 복무기간 논란을 병역행정 착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자의 복무 기간이 통상적인 14개월이 아닌 18개월로 기록된 이유를 둘러싼 의혹을 거론하며 “50만 국군을 이끄는 국방부 장관이 혹시 영창을 다녀온 방위병 아니냐는 의혹 달고 있다면 도대체 면이 서겠냐”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전작권 전환 같은 국가 안보 핵심 현안에 대해 장관과 대통령실의 입장이 엇갈리는 데 정말 아마추어 정권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문성 부족을 재차 거론했다. 송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보훈 관련 경력·전문성이 없다는 질의에 ‘지역에서 만난 택시기사가 독립유공자 유족’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했다”며 “253개 지역구 의원 중 지역 유공자 유족 없는 의원 어디 있느냐. 전문성이란 건 아무런 의미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이 요직에 기용된 사실도 거론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여당 의원까지 합치면 이 대통령의 여러 범죄 혐의에 대한 변호인 출신이 무려 12명이나 된다”며 “법률 관련 요직에 변호인들을 넣어 사법부를 틀어막는 완전범죄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시중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 보은인사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소집해놓은 상태다. 그는 “인사청문회와 혁신안 관련 의견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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