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은 리틀야구에서나? 오타니는 MLB에서 해낸다..."마치 자기만의 리그에서 뛰는 것 같다"
OSEN
2025.07.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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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오타니는 마치 자기만의 리그에서 뛰는 것 같다. 우리는 리틀야구 시절에나 투타 겸업을 했지만,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그걸 해내고 있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쇼헤이 오타니가 마운드 복귀 후 점차 본래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올 시즌 5차례 등판해 총 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고, 타자로는 내셔널리그 홈런(32개), 장타율(0.382), OPS(0.987)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여전히 ‘투수 오타니’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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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MVP 출신 프레디 프리먼은 “오타니는 정말 투수를 사랑한다. 마운드 위에서 경기를 주도하는 느낌을 즐기는 것 같다. 나도 어릴 적 투수를 했기에 그 감정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타니는 거의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이자 최고의 투수”라며 “이런 선수를 같은 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극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전반기 기준 ‘WPA(승리 기여도)’ 4.27을 기록하며 MLB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WAR처럼 경기 내 승리 확률 변화를 기반으로 선수가 미친 영향을 수치화한 지표다. 2위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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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은 “우리는 어릴 적 리틀야구에서나 투타를 겸했지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그걸 해낸다. 그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타니는 선발 로테이션 재편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며, 후반기에는 투타 모두에서 전방위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프리먼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7리(317타수 94안타) 10홈런 49타점 46득점 1도루 OPS 0.841을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