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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에 왜소증 가진 사람 고용"... '네이마르 절친' 18세 축신 야말, 생일 파티 논란

OSEN

2025.07.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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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마르와 라민 야말 / 야말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네이마르와 라민 야말 / 야말 소셜 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 스페인 사회권리부가 라민 야말의 생일 파티와 관련한 장애인 차별 논란에 대해 검찰 조사를 요청했다.

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사회권리부 산하 장애인총국이 바르셀로나 윙어 야말의 생일 파티 때 왜소증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한 것에 대한 검찰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야말은 지난 일요일 바르셀로나 북서쪽 소도시 올리베야에서 18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다. 유튜버와 인플루언서,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이 참석했다. 파티에서 왜소증을 지닌 엔터테이너들이 공연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페인의 연골무형성 및 기타 골격이형성 장애인 협회(ADEE)는 강하게 반발했다.

ADEE는 성명을 통해 “이 행위는 21세기에 용납할 수 없다”라며 “왜소증을 지닌 사람들을 오락의 일부로 고용하는 행위는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을 조장한다. 이는 장애인의 이미지와 권리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라민 야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라민 야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권리부 장애인총국은 “ADEE가 법적 고발을 제기함에 따라, 검찰에 법률 위반 및 권리 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장애인의 권리에 관한 일반법은 대중의 조롱이나 비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장애인을 사용하는 오락 활동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RAC1'은 해당 파티에 참여한 한 익명의 엔터테이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무례한 대우는 없었다.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합법적으로 일했다”며 야말을 옹호했다.

그는 “우리는 엔터테이너다. 왜 우리가 하면 안 되는가. 신체 조건 때문인가. 우리 스스로 한계를 알고 있고 그 선을 넘지 않는다. 우리는 유랑 서커스의 원숭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춤을 추고 음료를 나르고 마술도 했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사진] 라민 야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라민 야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르셀로나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개인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사안이므로 논평할 입장이 아니다. 추가적인 정보가 확보되면 입장을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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