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왕빛나가 국내 국적기 항공사를 이용하며 불만을 제기했다가 선회했다.
왕빛나는 지난 15일 개인 SNS에 항공사 공항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진과 함께 "먹을 거 없는 라운지, 맛없는 카푸치노, 프로틴바가 살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기내 담요 사진과 함께 "담요는 바뀌어 좋은데 무슨 깔개도 주고 복잡하다"라고 지적했고, 기내에서 제공되는 편의용품들에 대해서도 "향수 넣은 건 칭찬해. 그런데 내 사랑 구두주걱은 왜 뺐어? 여전히 파우치는"이라며 아쉬움을 밝혔다.
왕빛나의 게시물과 관련해 네티즌 일각에서는 찬반여론이 나뉘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왕빛나의 솔직함을 인정하는 한편 불만사항에 공감했다. 반대로 "불평이 과하다"라는 반발도 일었다.
[사진]OSEN DB.
이 가운데 16일 오후 기준으로 왕빛나의 국내 항공사 서비스 관련 게시물은 수정된 상태다. 라운지에 관한 언급은 사라졌고, 기내 용품들에 대해서는 "시트에 끼우는 패드 써보니 뭔가 위생적이고 잘 때 너무 포근", "나 비행기에서 늘 추워서 스카프 필수인데 바뀐 담요 세상 따뜻", "내 사랑 구두주걱이 빠짐. 휴대용으로 너무 잘 쓰는데 다시 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호평 위주로 수정된 것. 그는 향수도 좋다며 엄지 이모티콘까지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왕빛나가 비판 여론을 의식해 게시물을 수정했다는 해석이 뒷따랐다. 최초 게시물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부담을 느끼고 이를 정정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와 관련 왕빛나 개인은 물론 소속사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왕빛나는 지난 2001년 드라마 'TV소설 새엄마'로 데뷔한 배우다. 그는 '하늘이시여', '황진이',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비롯해 '사랑도 돈이 되나요', '그래도 당신', '아이가 다섯',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2007년 프로골퍼 정승우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으나, 결혼 11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그의 최근 작품은 지난 5월 종영한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