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손흥민에 "기량 떨어지고 발 느려졌어, 결별이 최선"→"레전드니 남아도 돼"

OSEN

2025.07.15 22: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출범과 함께 변화를 준비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거취가 여전히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운영의 중대한 전환점에 선 레비 회장은 프랭크 감독의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손흥민의 미래 결정은 그 과정에서 핵심 사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5년의 유럽 무대 커리어에 값진 성과를 추가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지만 현재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여름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그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러브콜을 비롯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영입 의사를 보였다는 튀르키예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FC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는 추측까지 나오며 소문은 한층 복잡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 상당수는 신뢰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 손흥민의 입지는 어떤 방향으로든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알레스데어 골드는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핵심 자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듣고 싶어 할 것이다. 다만 그 대화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 파악된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팀에 10년간 헌신한 인물이다. 만약 계약 기간을 채우며 잔류하겠다고 결정한다면 그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반대로 이적을 원한다면 구단은 그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손흥민을 중심으로 기획됐다는 점도 그의 거취 결정 시점을 늦추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골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한국과 홍콩 투어 출전을 계약상 의무로 묶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만약 이적이 먼저 성사된다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투어 이후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팬들은 그의 선택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33세가 된 손흥민은 과거만큼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기량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선수와 구단 모두를 위해 올여름이 결별의 적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토트넘에 남는 결정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구단 역사에 남을 상징적인 선수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여전히 그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19일 레딩과 프리시즌 첫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그 전에 열릴 프랭크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향후 계획에 대한 단서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