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중국 침공 대비 연례 군사훈련에서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칭이 있는 사거리 400㎞ 대함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
16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북부 신베이시 바리 지역에서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 41호 훈련 7일 차에 참여한 하이펑 대대의 차세대 슝펑-3 개량형 대함 미사일 장비를 시찰했다.
라이 총통은 현지에 배치된 육군 기계화보병 기동 지휘소, 시가전 대비 디지털 위장 전투복을 착용한 특전지휘부 소속 장병의 훈련 등 군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한 소식통은 해당 지역에 슝펑-3 개량형 대함 미사일 차량 4대와 통신 중계 차량 1대 등도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슝펑-3 개량형 대함 미사일은 사거리가 4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슝펑 대함 미사일은 대만군이 중국군 함대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순항미사일이며 '항공모함 킬러'로도 불린다.
한편, 대만군은 제해 능력 강화를 위해 해군사령부 산하 연안전투사령부 격인 연안작전지휘부를 내년 1월께 창설할 예정이다.
이어 연안작전지휘부는 대만 외해 작전을 담당하는 함대지휘부와 달리 밀도 높은 대함 미사일 화망을 동원해 대만 해안선에서 24해리(44.4㎞) 이내의 방어를 담당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