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애플TV+가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운 가운데 '파친코2'가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16일 애플TV+ 측은 77회 에미상에서 총 8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배우 윤여정과 김민하, 이민호 등 한국 배우들의 활약이 담긴 '파친코2'는 내러티브/판타지 프로그램(러닝타임 1시간)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 상과 시리즈(러닝타임 1시간) 부문 촬영상 2개 후보에 올랐다.
먼저 애플TV+에서는 ‘세브란스: 단절’이 총 27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함께 올해 최다 노미네이트 시리즈에 오른 가운데, ‘더 스튜디오’는 총 2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목되며 신작 코미디 시리즈 역사상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슬로 호시스’와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 또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과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상 후보에 오르며, 애플TV+는 두 부문 모두에서 복수의 작품이 지명된 유일한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총 31회에 달하는, 올해 모든 스튜디오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연기 부문 후보 지명을 기록하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또한 입증했다.
애플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총괄 잭 반 앰버그는 “오늘 아침, Apple의 모든 구성원들이 에미상 후보에 오른 모든 이들의 재능과 창의성, 그리고 노력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며 “‘세브란스: 단절’과 ‘더 스튜디오’가 각각 드라마와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서 최다 후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와 ‘슬로 호시스’ 또한 그에 못지않은 인정을 받았다. 이 작품들은 전 세계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을 나누었고, 이런 폭넓은 스토리텔링을 소개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 오늘 지명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애플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 제이미 일리크트는 “이 기록적인 올해는 Apple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세브란스: 단절’, ‘더 스튜디오’,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 ‘슬로 호시스’와 같은 뛰어난 시리즈들이 전 세계 문화에 꾸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자랑스럽다”며 “이번 에미상 후보 지명은 대담한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연기, 그리고 탁월한 제작 완성도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한 창작자들을 주목해준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OSEN DB.
‘세브란스: 단절’은 올해 최다 노미네이트 시리즈로서 총 2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을 비롯해 연기상 부분에 제크 체리, 트라멜 틸먼, 존 터투로, 패트리샤 아케트, 제인 알렉산더, 그웬돌린 크리스티, 메릿 웨버가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타이틀 디자인상 등 다양한 기술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에미상 역사상 신작 코미디 시리즈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운 ‘더 스튜디오’는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상을 비롯해 세스 로건이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다방면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아이크 바린홀츠가 남우조연상, 캐서린 한과 캐서린 오하라가 각각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게스트 남우상 부문에서도 6개 후보 중 5개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생애 처음으로 연기 부문 후보에 오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론 하워드 감독을 비롯해 브라이언 크랜스턴, 데이브 프랭코, 안소니 마키가 함께 이름을 올렸고, 조 크라비츠는 여우게스트상 후보로 지명됐다.
애플TV+ 인기 시리즈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는 시즌 2를 맞아 최초로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상 후보에 올랐으며, 해리슨 포드는 작품 내 호평 받은 연기로 생애 첫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제이슨 시걸이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마이클 유리가 남우조연상, 제시카 윌리엄스가 여우조연상에 각각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각본상을 수상한 ‘슬로 호시스’는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감독상, 캐스팅상, 그리고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각본상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애플 오리지널 영화 ‘더 캐니언’은 애플TV+ 최초로 TV영화 부문 최우수상 후보에 지명됐으며,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데프 프레지던트 나우: 8일간의 혁명’, ‘서렌더: U2 보노의 이야기’ 또한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애플TV+는 올해 총 31회 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연기상 부문 노미네이션을 기록했다. ‘더 스튜디오’는 10개의 주요 연기상 후보를 배출했으며, ‘세브란스: 단절’은 주연 및 조연 배우와 게스트 배우 포함 9개 부문,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와 ‘무죄추정’은 각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언익스펙티드’의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는 해당 작품으로 미니시리즈 및 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슬로 호시스’의 게리 올드만은 두 번째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배드 시스터즈’의 샤론 호건 역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에 두 번째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77회 에미상 후보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가 공식 발표했으며, 수상자는 현지 시각 기준 오는 9월 6일과 7일에 진행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과 14일에 열리는 프라이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의 오리지널 영화,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에미상을 석권한 코미디 시리즈 ‘테드 래소’ - Ted Lasso를 포함해 최근까지 580회의 수상 이력과 2761회의 노미네이트 이력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TV+는 총 81개 부문에서 2025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