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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스페인 축구 천재 야말, '생일 파티'에 왜소증 장애인 고용... 논란 일파만파→검찰 조사 가능성

OSEN

2025.07.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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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민 야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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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의 생일 파티에서 장애인 관련 논란이 있었다며 스페인 사회권리부가 검찰에 조사를 요청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사회권리부 산하 장애인총국이 바르셀로나 윙어 야말의 생일 파티와 관련해 검찰에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야말은 지난 일요일 바르셀로나 북서쪽 올리베야에서 18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다. 유튜버와 인플루언서,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파티 현장에는 왜소증을 지닌 공연자들이 등장해 춤과 마술 등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연골무형성 및 기타 골격이형성 장애인 협회(ADEE)는 강하게 반발했다. ADEE는 성명을 통해 “왜소증을 지닌 사람들을 오락의 일부로 사용하는 행위는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며 21세기에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연출은 장애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사진] 라민 야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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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권리부 산하 장애인총국은 “ADEE가 법적 고발을 제기함에 따라, 검찰에 해당 사안이 장애인 권리에 관한 일반법을 위반했는지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법은 장애인을 조롱이나 비웃음의 대상으로 삼는 오락 행위를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론도 제기됐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RAC1'은 파티에 참여한 한 공연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무례한 대우는 전혀 없었고, 우리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합법적으로 일했다”며 야말을 옹호했다.

이어 “우리는 직업적인 엔터테이너다. 단지 신체 조건이 다르다고 해서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것은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춤을 추고 음료를 나르고 마술도 했다. 모두가 즐거워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라민 야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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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이 사안은 개인의 사생활에 해당한다”며 “추가적인 정보가 확보되면 입장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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