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1조8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EPL 역사상 최대 규모다.
맨시티는 1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글로벌 스포츠 회사인 푸마와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맨시티는 나이키와 계약이 끝난 2019년 푸마와 연간 6500만 파운드(약 1208억원)에 10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계약으로 맨시티는 2035년까지 푸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맨시티는 이번에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파트너십 기간을 최소 10년 더 연장했다. 계약 규모는 연간 1억 파운드(약 1859억원), 총 10억 파운드(약 1조85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23년 아디다스와 체결한 연간 9000만 파운드(약 1673억원)를 넘어선다. EPL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유니폼 계약이라고 BBC는 전했다.
맨시티는 푸마와 파트너십 기간 EPL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리그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23시즌에는 트레블(EPL, FA컵, 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명장 펩 과르디올라가 이끌고 있다.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등 스타 선수들이 포지션마다 버티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인 2024~25시즌 EPL 챔피언 리버풀도 이번 시즌부터 다시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 시즌 6000만 파운드(약 1115억원) 규모의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