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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12세 연하♥' 윤정수 결혼, 하고 싶은 거 다 하길" ('미라')[종합]

OSEN

2025.07.1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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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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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방송인 윤정수의 결혼 발표에 김숙이 가상 결혼 마침표를 한번 더 찍으며 축하를 보냈다.

16일 오후 생방송으로 공개된 KBS 라디오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약칭 미라)’에서는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미라’ DJ 윤정수가 결혼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과거 윤정수와 김숙이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전 남편’, ‘전 부인’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바. 김숙이 윤정수의 결혼을 축하하며 공개적으로 방송 관계에도 이별을 고하기 위해 ‘미라’에 출연한 것이다. 이에 윤정수는 “김숙 님 라디오 출연 잘 안 하시는데 왕림해주셨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숙은 “아주 착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폭탄발언을 하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숙은 윤정수의 결혼발표 후 심경에 대해 “저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않았다. 제 귀에 들리게끔 제3자에게 이야기했더라. 그 분이 저한테 바로 전화가 오게끔 한번 둘러서 전화했더라. 저한테 왜 그런 거냐. 왜 바로 이야기 안 한 거냐”라고 물었다. 윤정수는 “저도 체면이라는 게 있다. 그동안 함께 한 가상의 세월이 아깝기도 하고, 너무 승승장구하는 김숙의 인기를 조금이라도 갖고 오고 싶어서 돌려서 이야기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숙은 “그래서 바로 윤정수 씨한테 전화해서 진짜 축하한다고 했다. 그런데 자작극 아니냐고 물었다”라며 폭소했다. 윤정수는 “저도 살면서 처음 듣는 질문이었다. ‘그 여성 분은 결혼생각을 알고 있냐’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김숙은 “솔직히 이야기 하라고 했다. 가상의 인물이냐고. 실존 인물이라고 하더라. 정말 축하한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윤정수는 “김숙 씨가 최초로 축하 전화를 해줬다. 제 결혼할 분이 옆에 있었다. 김숙 씨 이야기를 조목조목 듣고 너무 좋은 분이라고 이야기를 해주더라. 한 부분만 보지 말고 사람을 평가하라고 이야기했지만, 이상하리 만큼 남성도 그렇지만 여성 분들이 김숙 씨를 좋아한다. 10년이 지나도 무슨 비결인가 궁금하다”라며 신기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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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송이 가상 결혼을 2년 하고 끝나고 김숙 씨는 승승장구 하다가 6년 뒤에 KBS 연예대상을 탔다. 저는 그 날 프로그램 하나 있던 게 없어졌다. 이런 다른 길들”이라고 하소연 했다. 2030년에 둘 다 솔로면 결혼하기로 한 바. 김숙은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조금 더 해먹을 수 있는데 왜 이렇게 급하냐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윤정수는 “안 된다. 이 사람 놓치면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윤정수는 “그 다음 축하 전화가 온 게 김구라 씨다. 그 분 인상도 좋다고 잘했다고 하더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라며 웃었다. 김숙은 “왜 남의 프로그램에서 결혼 발표를 하냐. 그 프로그램이 웃음바다인데 울음바다로 만들었다”라고 물었다. 

또한 윤정수는 “‘심야괴담회’ 가서 하긴 그렇더라”라며 웃었고, 김숙은 “혼자 고민했다고 하더라.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야기 해는데 어디서 이야기 할까. ‘사당귀’는 애매하고 ‘동상이몽’은 결혼을 해야 하고 ‘톡파원’도 안 되고. ‘오만추’에서 이야기할 수도 없고”라 해명했다. 

김숙은 “윤정수 씨가 샘낸다. 아직도 밤 11시에 전화온다. 요즘 프로그램 몇 개 하냐고”라 민망해 했다. 윤정수는 “가끔 집에서 식사하고 영화를 보다가 제 자신이 너무 나태해졌다 싶을 때 김숙에게 전화한다. 그게 그렇게 자극이 돼서 일어나는 것도 1시간 일찍 일어나게 된다. 1년에 한번 정도 그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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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건이 되면 결혼을 하겠다며 결혼 축사를 김숙에게 제안했다고 알려진 바. 김숙은 “결혼한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날짜를 물었더니 ‘네가 언제 쉬는 날이냐’라고 하더라. 비는 주말이 있냐고 묻더라”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제가 방송을 많이 안 하다 보니 직장인처럼 주말에 쉰다고 생각하고 일요일에 비는 식장들을 알아봤다. 그런데 김숙 씨가 일요일 녹화를 두 개나 하더라. 전부 다 사귀는 분이 허락한 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숙은 “윤정수 씨와 워낙 친하다 ‘님과 함께’ 전부터 친했다. 상을 당하면 가서 도와주는 게 맞다. 아직도 ‘님과 함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재방, 삼방을 보면서 응원을 해주시더라. 그 분들이 아쉬워 하시더라”라고 했다. 

연내 결혼한다는 윤정수는 “예비신부를 노출할 수도 있겠다. 결국은 알게 되더라”라며 고민을 밝혔다. 김숙은 “주위에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라며 궁금증을 더했다. 

‘님과 함께’에서 작성한 가상결혼 계약서까지 찢은 두 사람. 김숙은 “후련하다. 8년 전에 후련하게 잊었는데 다시 이렇게 하는 것도 신기하다. 윤정수 씨가 진짜 계약서를 갖고 있다. 지장 찍은 것도”라고 밝혔다. 윤정수는 “그건 애인 있는 데서 씹어서 먹었다”라며 웃었다. 

계약 파기에 대한 위로금은 어불성설이었다. 윤정수는 “돈이 많이 든다. 저는 그렇다 쳐도 절 믿고 오는 분은 행복하게 해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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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자신과 윤정수를 응원하는 반응에 대해 김숙은 “‘오만추’에서 구본승 씨랑 잘 되는 걸 보고 ‘윤정수는 어떡하냐’라고 하더라. 허경환 씨는 ‘비보티비’에 와서 정수 형이 저렇게 살아있는데 뭐하는 짓이냐고도 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윤정수는 “김숙 씨한테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제가 누구를 만난다고 하니 제 앞에선 그런 말을 못하더라. 그런데 애인이랑 식사를 하고 있는데도 ‘김숙 씨랑 너무 재미있다’고 하는 분들은 있다. 애인이 약간 섭섭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모셔와서 3자 대면 하겠다”라며 공개 가능성을 암시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숙은 “다들 조금씩 버티면 되는 건데 그걸 너무 장하다고 해주셔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숙은 “정수 오빠가 사실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분이다. 지금 예신이 큰 결심 해주신 것 같다. 참 좋으신 분 같다. 정수 오빠가 많은 일 겪으면서도 해맑게 살아오셨다. 이 웃음 잃지 않게 예신이가 잘 보듬어 달라. 윤정수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한 여자의 남편이 될 수 있겠지만 김숙 씨가 힘든 일 있으면 꼭 가서 돕겠다”라며 “왜 저래? 네가 뭔데”라는 말을 들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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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 라디오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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