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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이 오히려 독?” 사이영상 없는 오타니, 레전드의 일침

OSEN

2025.07.1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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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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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오타니는 정말 믿기 힘든 운동선수지만, 그만큼 자신의 위대함도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

빅리그 통산 723경기에 등판해 213승 155패 154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레전드 출신 존 스몰츠가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쇼헤이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몰츠가 폭스 스포츠 프로그램 ‘퍼스트 씽스 퍼스트’에 출연해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한 내용을 전했다.

스몰츠는 “선발 투수는 등판 사이의 4일 동안 몸을 쉬고 회복하는데 집중한다. 하지만 오타니는 매일 타석에 서고, 매일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며 “그는 매 순간을 낭비할 틈이 없다. 이게 바로 투타 겸업의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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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그는 “오타니는 정말 경이로운 운동선수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선수는 다시 못 볼지도 모른다”며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일정은 그의 위대함의 큰 부분을 깎아먹는 요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오타니는 마운드 복귀 이후 점차 투구 이닝을 늘려가고 있다. 아직은 완전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진 못하고 있지만, 타자로서는 내셔널리그 홈런·장타율·OPS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8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스몰츠의 지적처럼 투타 병행이 그의 ‘투수 커리어’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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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오타니는 490⅔이닝 동안 618탈삼진, 평균자책점 2.97, WHIP 1.076을 기록 중이다. 순수 투수로만 본다면 사이영상 후보로도 손색없는 엘리트 성적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경기마다 타석에 서고, 매일 야수들과 훈련을 병행한다. 전설적인 투수 스몰츠는 바로 그 부분이 “그의 진정한 투수 재능을 온전히 보여주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셈이다.

물론 오타니는 지금까지 수많은 회의론을 이겨내며 기록을 써 내려왔다. 그가 앞으로도 자신의 한계를 계속해서 뛰어넘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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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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