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냐에게 칸토나의 향기가 물씬" 맨유, '남미 천재성' 기대 'CEO도 매료'
OSEN
2025.07.16 03:14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합류한 브라질 대표 마테우스 쿠냐(26)가 구단 전설 에릭 칸토나와 비교되고 있다.
프랑스 출신 칸토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이던 1992년 맨유에 입단, 구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 다섯 시즌으로 길지 않은 기간에도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포함 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엇보다 칸토나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창의성을 지닌 공격수로 평가되고 있다. 맨유에서 185경기 동안 82골 63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구단을 재건한 인물로도 기억되며 여전히 맨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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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구단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이런 칸토나가 다시 맨유에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쿠냐가 맨유의 또 다른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쿠냐는 올여름 울버햄튼에서 합류했다. 6250만 파운드(약 116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 맨유의 이번 이적 시장 핵심 영입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에 따르면 쿠냐는 맨유 1군 선수 중 가장 먼저 프리시즌 훈련장에 도착했다. 이는 후벤 아모림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불어 캐링턴 훈련장에서 이미 동료 및 스태프에게는 '남미의 천재성'까지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올드 트래포드 내부에서는 쿠냐가 남미의 마법을 팀에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이는 1990년대 중반, 퍼거슨 감독 아래서 칸토나가 맨유의 운명을 바꾸는 마법을 부렸던 것과 비슷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마르 베라다 맨유 최고경영자(CEO) 역시 '유나이티드 위 스탠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쿠냐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선수"라며 "그에겐 어떤 여유와 당당함이 있다. 감히 말하지만 약간 칸토나 같은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쿠냐는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세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킹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덧붙였다.
쿠냐는 오는 19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쿠냐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맨유는 2025-2026시즌을 유럽 대항전 없이 치른다. 국내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쿠냐가 칸토나처럼 바닥에 떨어진 팀의 흐름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