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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내 결제 시스템 개발 중…수수료 수익"

연합뉴스

2025.07.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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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새로운 수익원 창출 전략…구글 비즈니스 모델 위협"
"오픈AI, 챗GPT 내 결제 시스템 개발 중…수수료 수익"
FT "새로운 수익원 창출 전략…구글 비즈니스 모델 위협"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챗GPT에 결제 시스템을 통합해 챗봇을 통해 이뤄진 온라인 제품 판매에서 수수료를 얻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제 기능은 개발 중으로, 오픈AI는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 등 파트너들과 시스템의 초기 버전을 시연하고 수익 분배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오픈AI가 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처리하는 판매업체들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용자들은 챗GPT 안에서 상품 구매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료할 수 있고, 이 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처리하고 배송하는 판매자들은 오픈AI에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오픈AI는 지난 4월 쇼피파이와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이후 제품과 리뷰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향상된 쇼핑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추천 제품 링크를 제시하고, 해당 링크를 클릭한 사용자를 외부 온라인 쇼핑몰로 연결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 개발은 기존의 구독 기반 수익 모델 외에 챗GPT의 높은 이용자 트래픽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오픈AI는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을 통해서만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이 계획이 실현되면 그동안 수익화하지 않았던 무료 사용자 기반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의 결제 시스템 통합은 구글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제품 검색이나 쇼핑 정보를 찾을 때 전통적인 검색 엔진보다 AI 챗봇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구글 검색 엔진 사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지난해 유료 구독자 증가 등에 힘입어 2023년의 두 배가 넘는 3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27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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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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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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