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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FC 바르셀로나, 새 10번 탄생했다...주인공은 '초신성' 라민 야말

OSEN

2025.07.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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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새로운 '10번'의 탄생을 알렸다. 주인공은 라민 야말(18)이다. '라 마시아'가 낳은 천재가 이제 등번호마저 팀의 상징을 계승하게 됐다.

FC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라민 야말과 2031년까지의 장기 재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2025-2026시즌부터 그의 등번호가 '10번'으로 바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안수 파티가 AS 모나코로 임대 이적하면서 공석이 된 번호였다.

계약식은 야말 가족과 구단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스포티파이 캄 노우 본사무소에서 열렸다.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야말에게 새 시즌 유니폼을 건넸고, 구단 측에서는 라파 유스테 부회장, 데쿠 단장, 보얀 크르키치 기술보좌관, 조안 솔레르 이사 등이 동행했다.

야말이 이어받은 '10번'은 단순한 번호가 아니다. 바르셀로나라는 클럽 자체를 상징하는 등번호이자, 수많은 전설들이 착용했던 상징이다. 전성기의 리오넬 메시부터 시작해, 최근엔 안수 파티가 물려받았던 이 번호를 이제는 야말이 책임진다.

이날 행사 후 그는 바르사 공식 스토어를 찾아 직접 자신의 유니폼에 'LAMINE YAMAL 10'을 새겨 넣었다.

등번호와 함께 성장해온 그의 커리어도 인상적이다. 데뷔 시즌 41번, 이후 27번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19번으로 입지를 굳힌 데 이어 이제는 10번으로 '팀의 얼굴'로 자리매김한다.

어깨는 무겁지만, 그는 이미 많은 것을 증명해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 코파를 모두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고, 야말은 그 중심에서 유럽 무대 전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31년까지 계약을 맺은 야말은 명실상부한 바르셀로나의 현재이자 미래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유소년 시절 살던 마타로 인근 로카폰다 지역의 우편번호 '304'는 그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숫자"라며 "이곳에는 이날 야말을 기리는 벽화가 그려졌고, 그 중심엔 새롭게 부여된 '10번'이 함께 새겨졌다. 지역은 물론, 바르셀로나 전체가 그에게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라고 알렸다.

아직 18세에 불과하지만, 라민 야말은 이미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이제 등번호 '10'과 함께, 그는 더 큰 꿈을 향해 뛴다. 바르셀로나는 물론 세계 축구계가 주목해야 할 이름, '라민 야말의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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