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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북서울체육문화센터·북한산시민정원 조성

중앙일보

2025.07.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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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체육문화센터 조감도. [사진 강북구청]
서울 강북구는 “‘북서울 체육문화센터’와 ‘북한산 제1·2 시민정원 조성사업’이 2025년 서울시 신성장 거점 신속 추진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북서울 체육문화센터(가칭)는 1997년 설치돼 악취와 미관 때문에 민원이 지속했던 오현적환장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현적환장은 생활폐기물 중간 처리시설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강북구는 오현적환장을 지하화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체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

오현적환장 지상공간, 문화센터로
북한산 시민정원 위치도. [사진 강북구청]
북서울 체육문화센터는 오동근린공원 일대 약 2만70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오현적환장과 오동골프연습장 부지를 통합 개발해 축구장·수영장·골프연습장·체육관·북카페·창작공간 등 주민친화형 시설을 만든다. 강북구 관계자는 “서울 동북권을 대표할 건강·힐링·여가 거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한산 제1·2 시민정원 조성사업은 우이동 132번지 일대(2만5579㎡)와 수유동 594-1번지 일대(1만9102㎡) 총 4만5000㎡ 규모의 생태 힐링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정원에는 스마트팜과 도시농업 체험 공간, 실개천, 맨발 걷기 공간, 바닥분수 등이 들어서고, 2정원에는 피크닉장, 풋살장, 펫 놀이터 등을 조성한다. 2028년 준공 예정이다.

2029년 착공·2030년 준공 목표
강북구 오현적환장. [사진 강북구청]
강북구 관계자는 “정원 조성 부지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접한 자연녹지지역으로, 무허가 건축물, 불법 경작 등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던 지역”이라며 “시민정원으로 재정비해 정원문화 확산, 정신건강 증진, 지역경제 활력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정원을 중심으로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공원, 소나무숲길, 솔밭근린공원 등 인근 자원과 연계한 정원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근에 건립하는 북한산 시민천문대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도시민박, 한 달 살기 등 정주형정원 마을 모델 구축도 구상 중이다. 강북구가 제안해 서울시가 선정한 이번 사업에는 총 1457억원을 투입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서울 동북권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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