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공격수 박승수(수원)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단 절차를 밟고 있다.
17일 축구계에 따르면 박승수는 뉴캐슬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자 전날 영국으로 출국했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다음주 중으로 뉴캐슬에 공식 입단할 거로 보인다. 이적이 확정되면 18세 박승수는 EPL 구단과 계약한 역대 2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최근 사례는 지난 3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계약한 윤도영(18)이다. 지난 시즌 EPL 5위 뉴캐슬은 새 시즌인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2007년 3월생으로 만 18세인 박승수는 2023년 7월 역대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으며 K리그 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17년 3개월 5일)을 갈아 치웠다. 데뷔 일주일 만에 통산 첫 골을 기록하며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7월엔 리그 역대 최연소 어시스트도 작성했다. 스피드와 창의적인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히는 윙어다. 박승수는 지난해 K리그2 1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엔 11경기에 출전했다. 뉴캐슬은 이달 말 방한해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팀 K리그와 토트넘(잉글랜드)과 두 차례 경기를 치른다.
한편, 윤도영은 이날 네덜란드 소속팀 임대 이적이 결정됐다. 브라이턴은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팀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 한 시즌 임대로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한 윤도영은 지난 3월 브라이턴 입단이 확정됐고, 이적시장이 열린 이달 브라이턴에 합류했다. 브라이턴은 이날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윤도영의 임대 이적을 발표하면서 일본어로 된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