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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태일, ‘징역 3년 6개월’ 1심에 불복..검찰 쌍방 항소 [종합]

OSEN

2025.07.1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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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옥상 특설무대에서 '온택트 2021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열렸다.그룹 NCT127 태일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1.10.10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옥상 특설무대에서 '온택트 2021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열렸다.그룹 NCT127 태일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1.10.10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이 형량에 불복해 항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5일 태일과 공범 2명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1심 형량인 징역 3년 6개월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했다. 같은날 태일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2명도 항소했다.

이날까지 태일만 1심 형량에 대해 별다른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으나, 16일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하며 재판이 2심으로 향하게 됐다.

앞서 태일은 친구 2명과 함께 지난해 6월 13일 오전 2시 33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주점에서 만난 중국인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한 뒤 택시를 태워 방배동에 있는 자신들의 주거지로 이동했고, 만취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OSEN=민경훈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2 KBS 가요대축제:Y2K’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그룹 NCT127 태일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6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2 KBS 가요대축제:Y2K’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그룹 NCT127 태일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6 /[email protected]


이로 인해 태일은 소속 그룹이었던 NCT에서 퇴출됐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첫 공판에서 태일과 공범 2명은 혐의를 인정했고, 태일은 “저에게 실망을 느낀 모든 사람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선처해준다면 일생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 되는 어떤 일이라도 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겠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세 사람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으며,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이현경)은 지난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으로 기소된 태일 등 3명에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청소년관련 기관 및 장애인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으며, 선고 직후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순차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외국인 여행객으로 낯선 곳에서 범죄를 당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다만 모두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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