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60% 넘게 증가했다.
TSMC가 17일 발표한 실적을 보면 이 업체는 올해 2분기 3천982억7천300만대만달러(약 18조8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작년 2분기 대비 60.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문가들 의견을 취합해 예측한 순이익 전망치 3천778억6천만대만달러(약 17조8천억원)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TSMC는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로 주문이 몰리면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60% 늘어난 바 있는데, 2분기에도 기록적 상승세를 유지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TSMC 실적이 엔비디아나 AMD 등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올해 2분기 TSMC의 순매출액은 9천337억9천200만대만달러(약 44조원)로 전년 대비 38.6% 늘었다.
TSMC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AI 주문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매출이 미국 달러 기준 20% 중반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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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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