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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중대본 3단계 가동

중앙일보

2025.07.16 23:48 2025.07.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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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진 17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세종에는 이날 오전 1시 12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또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대본은 17일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된 건 2023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과 2023년 태풍과 호우로 각각 1차례씩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가용경찰력과 장비를 총력 지원하고 부처별 재난상황실을 확대 운영한다. 행정안전부 국·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급파해 집중호우 기간 중앙과 지방간 협조를 공고히 해 실시간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미 300∼400㎜ 정도의 비가 쏟아진 상황에서 오는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지자체장의 대피 명령 권한 행사를 권고하고, 주민 대피와 보호에 드는 비용은 중앙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재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는 집중호우 상황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고, 저지대·하천변·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접근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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