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3억에 데려온 장수 외인 대체자, 한화전 불펜 대기한다…필승조 빌드업→'이닝 제한' 소형준과 바통 터치 계획 [오!쎈 수원]

OSEN

2025.07.17 00:45 2025.07.17 00:4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패트릭 머피 / KT 위즈 제공

패트릭 머피 / KT 위즈 제공


패트릭 머피 / KT 위즈 제공

패트릭 머피 / KT 위즈 제공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선수 패트릭 머피(KT 위즈)가 불펜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최근 불펜 전문 요원으로 뛰었던 터라 필승조에서 투구수를 점차 끌어올린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새 외국인투수 패트릭의 기용 플랜을 설명했다. 

KT는 지난 11일 쿠에바스를 대체할 투수로 패트릭(30)을 연봉 27만7000 달러(약 3억 원)에 영입했다. 장수 외인 쿠에바스가 시즌 18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하자 후반기를 앞두고 대체 선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995년생 우완투수인 머피는 지난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통산 35경기(선발 0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76(39⅔이닝 21자책)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을 뛰었고, 202경기(선발 95경기) 34승 33패 평균자책점 3.47(630이닝 243자책)을 기록했다. 

머피는 2024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당시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고 4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4경기(선발 2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 중이었는데 KT의 제안을 받고 남은 후반기를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보내게 됐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패트릭은 선발보다 불펜 경험이 압도적으로 많다. 당장 선발로 뛸 수 있는 투구수가 되지 않는다. 이에 불펜으로 KBO리그에 데뷔해 최대 4차례의 빌드업 과정을 거쳐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플랜이 잡혔다. 

이강철 감독은 “패트릭이 투구수를 늘려야 한다. 30개부터 시작을 해서 15개씩 올릴 계획이다”라며 “패트릭이 조금 아팠던 경험이 있다. 선발 나간지도 꽤 됐더라. 3~4차례 정도 불펜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 중간에서 계속 던졌던 투수라 부담이 없고, 퀵모션도 엄청 빠르다. 괜히 또 부상을 당하면 안 되니까 확실하게 해서 선발로 뛰게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패트릭 머피 / KT 위즈 제공

패트릭 머피 / KT 위즈 제공


패트릭의 불펜행이 확정되면서 KT는 당분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배제성의 5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그리고 패트릭이 선발 등판이 가능한 몸이 됐을 때 소형준과 바통을 터치할 전망이다. 소형준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구단 자체적으로 140이닝 제한을 뒀는데 전반기 97⅓이닝을 소화했다. 120이닝 정도까지 선발로 소화한 뒤 불펜으로 남은 20이닝을 채운다.

이강철 감독은 “아무래도 6선발은 안 될 거 같다. 패트릭이 선발로 들어오면 소형준이 불펜이 될 듯하다. 어떻게 보면 지금 패트릭이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들어온 게 잘 된 거다”라며 “소형준이 불펜으로 던질 쯤에는 중간투수들이 다 돌아올 거 같다. 일단 손동현이 돌아왔고, 전용주는 재활군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임준형도 좋아지면 올릴 거라 소형준을 2~3일에 한 번 내보내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는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를 맞아 황재균(1루수) 김민혁(좌익수) 안현민(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 장성우(포수)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장진혁(중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배제성이다. 

1군 엔트리는 패트릭, 손동현을 등록하고, 이태규, 김재원을 말소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필승조 손동현은 패트릭과 함께 불펜 대기한다. 

/[email protected]

패트릭 머피 / KT 위즈 제공

패트릭 머피 / KT 위즈 제공



이후광([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