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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건강이상설…손등에 멍 가린 듯한 짙은 화장 자국 포착

중앙일보

2025.07.17 01:09 2025.07.1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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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등의 화장 자국. 전날 기자단과의 자리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한다. 화장 자국이 멍 자국을 가리기 위한 것이란 주장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올해로 79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트럼프의 손등에서 멍을 가린듯한 화장 자국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트럼프의 오른쪽 손등에서 짙은 화장 자국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은 사진과 함께 뉴욕의 남성 건강 전문의 보벡 베루킴 박사의 “해당 자국은 트럼프 손에 멍이 든 것을 감추려는 화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전했다. 베루킴 박사는 또 “멍은 혈액 채취 자국이나 곤충에 물린 자국, 또는 손을 어딘가 부딪힐 흔적일 수 있다”면서 “채혈 뒤 바늘로 인한 미세 외상으로 작은 융기나 멍이 생길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몇 시간 내에 사라지지만 노인의 경우 혈관이 얇고 딱딱해 짙은 멍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백악관은 건강이상설을 즉각 부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데일리메일에 성명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그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일 악수를 한다”며 악수 때문에 멍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주치의 닐 파텔 박사는 “악수 때문에 멍이 생겼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반복되는 이슈다. 데일리메일은 트럼프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거의 매달 손등에 멍이나 돌기가 포착됐고, 지난달에도 비슷한 화장 자국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뉴욕의 내과 전문의 스튜어트 피셔 박사는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대통령”이라며 “79세 정도가 되면 의료 시술 후 작은 돌기나 짙은 멍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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