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포항에 따르면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22라운드 포항과 전북 현대전 입장권이 매진됐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시스템 접속 대기가 발생했고, 시작 5분 만에 전체 좌석의 절반인 7000장 이상이 판매됐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휠체어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해당 경기는 기성용의 포항 데뷔전이 유력한 경기다. 앞서 지난 3일 기성용이 10년간 뛴 FC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이적한 뒤 치르는 첫 경기다. 앞서 기성용은 자신의 SNS에 “19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뵙겠습니다. 도전은 언제나 설렌다”는 글을 올렸다.
기성용은 지난 4월12일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 석 달 동안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지만, 김기동 서울 감독이 전력에서 배제했다고 통보해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기성용의 몸상태만 괜찮다면 언제든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지난 FC서울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전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포항은 4위(9승5무7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팀 전북은 최근 1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선두(13승6무2패)에 올라있다. 기성용이 출전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을 상대하게 된다. 최근 동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로 뛴 포항 이호재와 이태석, 박승욱, 전북의 박진섭, 김진규, 강상윤, 전진우 등이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