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6)에 미국·유럽의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이 잇달아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
DX KOREA 추진위원회와 공식 주관사인 마인즈그라운드는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DX KOREA 2026’에 미국 최대 무인항공기(UAV) 업체인 에어로바이런먼트와 이탈리아 방산 기업 레오나르도 등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은 물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방산 기업들의 참가가 확정된 상태다. 정부가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K-방산 제품의 경쟁력 확산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컨벤션 행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DX KOREA 2026는 영국의 방산 전시 기관과 공동 개최를 추진해 글로벌 행사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폴란드와 65억 달러(약 8조8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2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방산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해 세계적으로 K-방산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참가 기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방산 기업이 자사의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고, 군·기관·기업 간 실질적인 소통이 가능한 방산 발전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또 전문 분야별로 22개 세미나와 15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를 통해 수요군 획득 전문가와 방산 기업 간 정보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바이어 초청 상담회 및 파트너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DX KOREA 2026 전시회는 내년 9월 16~19일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행사가 열리는 킨텍스 제2전시관은 국내 유일하게 전차 등 중장비 전시가 가능한 공간이다. 특히 GTX-A 라인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됐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올해 9월 15일까지 신청하면 최대 20%의 참가비 할인, 전시관 위치 지정 등 조기 등록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류준형 DX KOREA 2026 추진위원회 총괄디렉터(마인즈그라운드 부대표)는 “내년 열리는 DX KOREA는 세계 4대 방산 전시회를 목표로 한다”며 “이는 방산 4대 강국 진입이라는 정부 정책과도 궤를 같이하며, 전시회 참가 기업들에 차별화한 마케팅·홍보 및 기술 협력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