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플랜2’의 주역 정현규와 윤소희가 나란히 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트로피는 다른 이들에게 돌아갔다. 프로그램의 뜨거운 여운 속에서 두 사람의 이름은 불렸지만, 무대 위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18일 방송된 KBS2TV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는 ‘데블스플랜2’ 우승자인 정현규와 여성 브레인 플레이어로 활약한 윤소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소희는 “우승을 못 해 아쉬웠다. 두 달간 꿈에 나올 정도로 여운이 컸다”며 “이 자리에 초대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정현규는 신인 남자예능인상 후보로, 윤소희는 신인 여자예능인상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해당 부문 트로피는 각각 문상훈과 미미에게 돌아갔다.
앞서 ‘데블스플랜2’는 총 12화 전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종영했다. 최종 우승자는 정현규였지만, 방송 이후 반응은 엇갈렸다. 10회 ‘균형의 만칼라’ 에피소드에서 규현과 윤소희가 6대1 다수 연합을 깨고 정현규를 구해낸 장면, 준결승을 앞두고 세븐하이의 희생으로 정현규가 1위에 오르게 된 점, 결승전에서 윤소희가 다소 허무하게 실수하며 우승을 내준 장면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선 윤소희와 정현규 사이 ‘썸 아니냐’는 시선까지 이어지며, 두 사람은 직접 해명해야 하는 상황까지 겪었다.
이번 어워즈에서 ‘데블스플랜2’는 후보로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실제 수상자들과 비교해 분위기는 다소 차분했다. 그러나 여운은 여전히 강했다. 정현규와 윤소희, 두 사람의 아쉬운 불발은 또 하나의 ‘플랜’처럼 시청자들 기억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