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스포츠 스타와 배우 부부 특집으로 한상진과 농구 감독 박정은 부부, 배우 왕지원과 발레리노 박종석 부부가 출연했다.
강호동은 박정은을 보며 “프로필이 어마어마하다. 올림픽 몇 번 나갔냐”라고 물었고, 박정은은 “네 번. 아시안게임도 네 번”이라고 답했다. 박정은은 서장훈을 가리키며 “장훈이는 한 번 나갔을걸?”이라고 도발하며 서열 정리를 시작했고, 가만히 있던 서장훈은 “올림픽? 안 나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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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이거 굉장히 중요한 얘기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 때 미국에 있는데 안 왔다고 괘씸죄로 안 데리고 갔다. 올림픽 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정은은 서장훈의 실체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박정은은 중학교 때부터 서장훈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엄청 까칠하고 도도했다. 청소년 대표 때 베이징을 갔다. 시합이 끝나고 뒤풀이를 했다. 호텔 밑에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거기에 무대가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유명했을 때인데 그 춤을 추는 것이다”라고 폭로했다. 서장훈은 긴장한 듯 눈을 깜빡이더니 “기억도 안 난다”라고 발뺌했다.
김희철은 “그때 까칠했는데 예능하는 것 보고 깜짝 놀랐겠다”라고 물었고, 박정은은 “워낙 똑똑하고 말도 잘해서 방송은 할 수 있겠다 했다. 나는 제일 놀란 게 여장한 것”이라고 서장훈의 반전 근황에 놀라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