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배우 박영규가 건강검진을 앞두고 25살 연하 아내 이은주 씨에게 중요한 서류 등을 알렸다.
19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건강검진을 앞둔 73세의 박영규, 촌캉스란 말에 속아서 랄랄 이명화와 함께 고된 노동을 하게 된 박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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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은 박효정의 말에 흔쾌히 펜션 및 축사를 찾았으나, 속았다는 걸 알게 됐다. 박서진은 “촌캉스는 바비큐를 굽고, 옥수수도 삶아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내가 진짜 니를 믿은 내가 바보다. 쉬는 날까지 일을 왜 시키는데? 니 알아서 해라. 나는 모른다”라면서 화를 벌컥 냈다.
이어 랄랄(이명화)이 나타났다. 월세 받는 부녀회장, 모녀탕 사장, 문구점 주인, 고시원 운영 등의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랄랄의 부캐 이명화는 앨범을 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또한 그는 박서진의 최애 유튜버이기도 했다.
박서진은 “이명화의 솔직한 성격이 너무 좋다. 살이 안 빠지면 네가 처먹어서 그렇다, 이런 말도 너무 좋다”라며 기쁜 웃음을 지었으나, 이내 소 축사에서 똥을 치워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축사 안의 엄청난 소똥은 흙과 지푸라기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양이었다. 박서진은 “힐링이라고 해놓고 데려와놓고서 똥무더기를 본 순간 박효정을 묻어버리고 싶었다”라며 화를 냈다. 토끼장, 닭장 청소에 닭장에서 알까지 채집한 박서진은 “은근히 잡 생각도 안 나고, 다른 느낌으로 힐링이었다”라며 훈훈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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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영규는 73세 나이에 건강검진을 받게 됐다. 국가 건강검진은 한 번도 받지 않았던 그가, 마음을 바꾼 이유는 제작진의 끊임없는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영규는 “대장 내시경은 처음이다. 73년 만에 처음 겪어보려고 하니까 힘들더라”라며 벌써부터 진이 빠진 듯한 얼굴이 되었다.
며칠 동안의 식단, 그리고 장을 비워내는 것까지 해야 하는 검사는 고역이 따로 없었다. 박영규는 열이 오르는 걸 느꼈다. 박영규는 “여보, 나 없어도 당신 혼자 살 수 있지? 당신하고 딸 둘이서 어떻게 사나”라고 말해 아내의 억장을 무너뜨렸다.
이어 박영규는 “저기 금고 있지.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지?”라면서 “번호하고 여러 가지 서류나 등기, 다 저 안에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 등은 "저 금고는 오로지 박영규만 열 수 있는 거라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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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이 끝난 박영규 옆에는 종이 하나가 있었다. 바로 용종을 뗐다는 안내문이었다. 의사는 “대장 내시경하길 잘했다. 6mm 정도 용종이 있었다. 내시경 소견 상으로는 암 전 단계로 보인다. 2~3년 더 방치했으면 안 좋아졌을 거다. 암 직전인 거다”라면서 용종을 보여주었다. 척 봐도 크기가 엄청난 것이었다.
의사는 “이 전체가 용종인데, 전체가 선종일 가능성이 많다. 조직 검사를 보냈다. 선종인 게 확인이 되면 대장 내시경을 한 번 더 해야 한다”라고 말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email protected]